안녕하세요. 안데스입니다.
요즘 한국의 인스턴트 라면들이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고,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한강공원의 라면 조리기를 신기해한다고 하는데요,
수십 가지의 봉지라면을 즉석으로 먹을 수 있는 특별한 편의점이 홍대에 생겼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10월 새롭게 오픈한 CU 홍대상상점의 '라면 라이브러리' 입니다.
이름대로 홍대 상상마당 건물과 가깝고, 지하철로는 홍대입구역, 합정역, 상수역의 중간 지점에 있습니다.
매장 벽면 한쪽을 가득 채운 다양한 라면들. 대략 50종류 정도의 봉지라면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일본과 베트남에서 온 외국 라면도 있습니다.
라면 라이브러리 외에 일반적인 편의점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라면과 함께 먹기 좋은 계란, 소시지, 치즈 등이 냉장매대 한 곳에 모여 있는데,
생란 1구(700원)를 즉석라면 용기(900원)와 함께 구매하면 400원을 할인받아 1,200원에 구매 가능합니다.
라면 라이브러리에는 총 3대의 조리기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조리기 우측 온장고 위에 있는 즉석라면 용기를 구매한 후, 용기의 바코드를 조리기에 인식시키면 조리가 가능합니다.
저는 최근에 출시된 오뚜기 마열라면과 생계란을 함께 구매했습니다.
식사 테이블은 신라면, 너구리, 새우탕면 등 농심 컵라면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컵라면의 모양을 재현하다보니 서서 먹기에는 높이가 약간 애매하게 낮은 감도 있었습니다.
맛있게 조리되고 있는 라면의 모습.
계란까지 넣어서 잘 먹었습니다.
마열라면은 기존 오뚜기 열라면에서 화끈한 매운맛을 약간 줄이고,
마늘 후첨스프를 통한 알싸한 매운맛이 그 자리를 채운 느낌입니다.
홍대는 해외에서도 많이 찾아오는 관광지인 만큼, 외국어로 된 안내문이 준비되어 있었고
제가 이 곳을 방문했을 때도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있었습니다.
라면 조리기가 설치된 무인 라면집이나 편의점을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라면이 준비된 곳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해외 탐방 TV 프로그램에서 태국의 한 쇼핑몰에 오픈한 대형 라면 편의점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
라면 라이브러리가 아마 이 곳을 참고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는만큼 다른 주요 관광명소에도 이러한 시스템의 편의점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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