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탐방/2023.04 일본 전국여행

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11. 삿포로 오도리 공원, 스스키노, 삿포로 TV 타워, 마츠오 징기스칸

안데스(AnDes) 2023. 12. 2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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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의 두 번째 숙소. 역 동쪽의 워싱턴 호텔 플라자에서 숙박했습니다.

 

 

장기 여행 중에 옷을 세탁하려고 할 때 호텔의 코인세탁기를 기다리는 것이 상당히 귀찮은데,

객실 TV에서 실시간 상황을 볼 수 있게 되어있어서 편했습니다.

 

 

삿포로에 도착하니 비가 오고 있었지만, 시내 구경을 위해 체크인만 하고 바로 움직였는데

첫 목적지였던 구 홋카이도 도청사 건물은 내/외부 리뉴얼로 인해 사진으로 된 공사벽이 쳐져 있었습니다.

2025년 3월에야 재오픈 예정이라네요.

 

 

오도리 공원. 도로와 도로 사이 삿포로 시내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1.5km 길이의 공원이 있습니다.

1871년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방화선에서 유래했으며,

현재는 삿포로 눈 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뒤쪽의 탑은 오도리 공원 동쪽 끝에 위치한 삿포로 TV 타워인데, 해가 지면 야경을 보기 위해 올라가보겠습니다.

 

 

삿포로 시내를 운행하는 노면전차. 순환선으로 운행되며, 교통카드를 쓰면 인접한 지하철역과 환승 할인도 됩니다.

 

 

삿포로 시내 최대의 번화가인 스스키노로 가는 길. 지붕이 씌워진 상점가는 타누키코지 상점가라 불리는데

 

 

안쪽에 일반적인 상점들은 물론이고, 노점이나 푸드트럭도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츄러스, 링고아메, 바나나 꼬치, 케밥 등을 팔았습니다.

 

 

스스키노역 사거리에 도착. 오른쪽의 닛카 위스키 간판을 비롯해, 다양한 간판들이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오사카 난바의 도톤보리와 비교되는, 삿포로 번화가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입니다.

 

 

닛카 간판을 중앙에 두고 찍어본 사거리의 모습.

사진을 찍고 저녁식사를 하러 주변 가게로 이동했습니다.

 

 

홋카이도에서 유명한 징기스칸(양고기 구이) 식당인 '마츠오 징기스칸'(松尾ジンギスカン) 에 왔습니다.

징기스칸은 생고기를 구워먹는 방식도 있지만, 이렇게 양념에 재운 고기와 야채를 함께 먹는 방식도 있습니다.

저는 메뉴판 위쪽의 4종 세트를 주문하고, 우동면 사리와 양고기탕을 추가했습니다.

 

 

90분간 양고기와 사이드, 술과 음료까지 무한리필 가능한 코스도 선택 가능합니다. 가격대는 제법 높은 편.

 

 

음식이 도착하면, 주문용 태블릿에서 먹는 방법에 대한 영상이 나옵니다. 일본어와 영어를 지원합니다.

 

 

고기는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머튼(늙은 양), 램(어린 양) 염통, 램 다리살, 램 어깨살이고

 

 

전용 냄비의 바깥쪽에 숙주, 양파, 호박 등 야채를 소스에 끓이고, 가운데에 고기를 구워서 함께 먹으면 됩니다.

이렇게 먹으니 양고기의 진입장벽인 특유의 냄새가 많이 가려져서 좋았습니다.

 

 

양고기탕도 고기가 부드럽고 국물이 시원해서 맛있었습니다.

 

 

우동면을 끓여먹는 것으로 만족스럽게 식사 끝.

 

 

야경을 보러 삿포로 TV 타워로 돌아왔습니다.

입장 마감은 밤 10시 20분, 운영은 밤 10시 30분까지이며 전망대 입장료는 1천엔입니다.

낮과 밤으로 2번 입장하거나, 인근 관광지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할인 티켓도 다양하게 판매 중입니다.

 

 

타 지역 전파탑들과의 비교 모형.

삿포로 TV 타워는 총 높이 147.2M로, 도쿄 타워 높이의 절반보다 약간 낮습니다.

 

 

타워의 마스코트 테레비오토상(해석하면 TV 아버지?) 굿즈 코너. 아스트랄한 센스가 느껴집니다.

 

 

토마스와 친구들 캐릭터 샵도 있는데, 구경해보고 싶었지만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90m 높이의 전망대에 올라왔습니다. 전망대에서 본 오도리공원의 모습.

축제 기간이 아니라면 밤의 오도리공원은 큰 볼거리가 없습니다. 주야 입장 티켓을 파는 이유가 있었네요.

 

 

삿포로 커뮤니티 플라자. 아래층은 도서관, 위층은 문화예술 극장입니다.

 

 

스스키노 방향. 중앙에 노리아라는 이름의 대관람차가 보입니다.

 

 

확대해서 보면 스스키노 사거리의 간판 위쪽도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 높이가 높지 않고 삿포로의 야경이 다른 대도시에 비해 화려한 느낌은 아니어서

다음에는 낮이나 축제 기간에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 5일차 일정이 이렇게 끝났고, 삿포로에서의 마지막 날로 이어집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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