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14. 도미 인 토마코마이에서 숙박, 토마코마이역 주변 둘러보기

삿포로역에서 토마코마이역으로 이동.

특급 열차를 타면 한 번에 갈 수 있지만, 특급 시간이 맞지 않아서

미나미치토세역까지 쾌속 에어포트를 타고 일반 열차로 환승해서 도착했습니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10분.

 

 

토마코마이역 남쪽 출구로 나오면 좌측 건물에 관광 안내소가 있습니다.

오른쪽 위의 캐릭터는 토마코마이시의 마스코트 캐릭터 '토마춉' 으로, 시조인 백조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도착했을 때는 늦은 저녁이라 관광 안내소가 문을 닫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다음 날 오전에 방문했습니다.

 

 

토마코마이의 숙소는 도미 인. 도어락 대신 열쇠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지어진 지 꽤 오래 된 것으로 보입니다.

역에서 다소 거리가 있지만 천연온천이 있다고 해서 골랐습니다.

 

 

아담한 객실 내부. 하룻밤 자고 나가는 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도미 인의 장점은 천연온천을 운영하는 곳이 많고, 무료 서비스가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객실 내 냉장고에 웰컴 푸드로 떠먹는 레몬 젤리를 주고, 밤 시간대에는 라멘을 무료로 먹을 수 있습니다.

 

 

목욕을 하고 나온 뒤 아이스바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아침에는 아이스바 대신 요구르트를 제공.

목욕하고 다양한 무료 간식들을 먹은 뒤 아침까지 푹 잤습니다.

 

 

조식은 유료인데, 토마코마이의 특산물인 조개를 이용한 조개 볶음밥이 나왔습니다.

 

 

사람이 없을 때 찍어본 온천탕. 냉온탕과 노천탕, 사우나가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관광안내소가 문을 열 오전 10시에 맞춰 체크아웃하고 역으로 돌아갔습니다.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족욕탕이 있어서 둘러봤는데, 금~일요일 12시부터 17시까지만 운영해서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마치나카 교류관' 이라고 해서 시민들의 교류와 관광 안내 등을 위해 만들어진 시설로,

다른 도시에도 같은 이름의 시설이 있다고 합니다.

 

 

건물 밖에서 족욕탕의 모습만 찍고 다시 역으로 이동.

 

 

역 앞 상점가이지만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한산합니다.

 

 

토마코마이역 남쪽 출입구 앞. 사진 오른쪽 뒤편의 붉은색 건물에 관광 안내소와 상점들이 있습니다.

 

 

안내소 입구부터 토마춉이 반겨주네요.

 

 

관광 안내소에서는 토마코마이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시리즈의 주인공인 이즈미 노아의 설정상 고향이 토마코마이이고,

이 캐릭터를 그린 만화가 유우키 마사미도 토마코마이시는 아니지만 홋카이도 출신.

 

 

애니메이션 '나만이 없는 거리' 의 주요 배경이 되어

'아니메 투어리즘' 의 주요 관광 스팟 88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야구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 에도 토마코마이 소재 야구부를 모티브로 한 학교가 등장합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시즌 24승 무패의 전설을 쓰고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도 활약한 다나카 마사히로 선수가

코마다이 토마코마이고등학교 재학 중 3년 모두 팀을 고시엔 결승에 진출시킨 스토리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최근에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에 등장하는 홋코 타루마에를 통해 토마코마이가 많이 알려졌죠.

원본마의 마주가 토마코마이 출신이라 말 이름을 토마코마이에 있는 타루마에 산에서 따와 지었고,

더트 경주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은퇴하여 현재 종마 및 토마코마이 관광 대사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해 우마무스메 게임에서의 홋코 타루마에도 토마춉과 함께 관광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

실제로 홋코 타루마에가 우마무스메 게임에 업데이트된 이후 토마코마이시 관광 수입이 10배까지 늘었다고 합니다.

 

2022년부터는 음악 축제 '토마코마이 미라이 페스트' 를 개최하는 등

관광 홍보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노력이 느껴지네요.

 

 

토마춉을 활용한 다양한 기념품들.

 

 

토마코마이역에서 특급열차를 탑승. 사진에 보이는 산이 바로 타루마에 산입니다.

 

이제 홋카이도의 마지막 목적지, 하코다테로 이동합니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