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다테의 야경을 보기 위해 하코다테 산 쪽으로 다시 노면전차를 타고 이동.
스에히로초역에 하차한 후, 해가 지기 전에 주변 관광지를 둘러봤습니다.
구 영국 영사관. 1913년부터 1934년까지 영사관으로 사용됐던 건물입니다.
내부에는 당시의 집무실 복원과 개항 역사 소개가 전시되어 있고, 기념품 상점 및 애프터눈 티 카페가 있습니다.
입장료는 300엔이며 상점 및 카페 이용료는 별도. 이곳은 시간상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하코다테구 공회당에 도착.
1910년 건설된 이후 시민 공간, 상업 회의소, 천황(일왕) 숙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던 건물입니다.
청회색 외벽에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외관이 인상적입니다.
입장료는 300엔인데, 앞서 들렀던 구 영국 영사관을 비롯해
북방민족 전시관, 문학관까지 4곳의 전시관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할인권이 있습니다.
제가 하코다테에서 숙박할 계획이 아니어서 캐리어를 계속 끌고 돌아다녔는데
직원분들께서 그런 저를 보시고는 굉장히 친절하게 안내해주시고 짐도 맡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20세기 초 모습으로 복원된 공회당 내부 방들의 모습
앞서 방문한 토마코마이에 이어 이 곳도 아니메 투어리즘 88경으로 선정된 곳입니다.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 선샤인!!' 에 등장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공연, 모임 등의 용도로 대실 가능한 넓은 공간이 있고
발코니가 바로 이어져 있습니다.
발코니에서 바라본 전경. 바다와 항구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공회당에서 드레스와 턱시도 등 무도회 의상을 대여한 뒤 이 곳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합니다.
공회당에서 하코다테 산 로프웨이를 타러가는 길에 있는 언덕길. '하치만자카' 라 불리며 사진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고등학교 입구에 입학식을 알리는 붓글씨가 있습니다. 색다른 감성이 느껴져서 한 번 찍어봤습니다.
러시아 정교회 성당인 하리스토스 성당.
정면에서 보면 폭이 좁고 아담합니다.
정각이 되니까 종을 치는데, 4개의 종으로 뭔가 구슬픈 느낌의 독특한 종소리를 내더군요.
하리스토스 성당 주변에는 성공회 성당, 불교 사원, 가톨릭 성당도 있습니다.
개항 이후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다양한 문화와 종교가 혼재했다는 것이 실감나네요.
저녁 6시가 되어, 드디어 고대했던 야경을 보러 로프웨이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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