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탐방/2023.04 일본 전국여행

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23. 모리오카의 아침, 센다이로 내려가서 규탕 먹음

안데스(AnDes) 2024. 1. 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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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여행 9일째. 아마도 여행 중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한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리오카를 떠나기 전, 밤에 입구만 봤던 모리오카 성 터 공원을 좀더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키타카미 강을 건너가는데, 강 한편에 컨테이너로 된 식당과 카페가 있습니다.
 
 

이동 중에 본 재미있는 조각. 옷의 주름이나 단추의 디테일이 돌을 조각한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섬세합니다.
 
 

공원으로 가는 길에 다시 들러본 이시와리 벚나무. 아침이라 관광객들이 제법 많이 와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이날 아침부터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친 탓에 꽃잎들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성터 내에 있는 사쿠라야마 신사. 이름답게 신사 내에도 벚나무가 있습니다.
 
 

성벽 앞에 서 있는 벚나무들.
 
 

성의 해자 역할을 했을 호수에는 많은 벚꽃잎들이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호수에는 징검다리, 분수, 조명, 조각상 등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완전히 기울어져 있는 소나무 한 그루. 아마 과거에 바람으로 인해 쓰러졌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날 밤에 봤던 큰 벚나무 두 그루.
 
 

핑크색 벚꽃들은 비바람에도 좀더 잘 버티고 있었습니다. 꽃잎이 더 많고 촘촘해서 그런 듯합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좀더 화려한 벚꽃을 볼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어젯밤에 들렀던 오락실 선샤인에서 이와테현 행각을 마치고 모리오카역에서 신칸센을 탔습니다.
모리오카는 작지만 알찬 느낌의 도시였습니다. 토호쿠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꼭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신칸센을 타고 도착한 다음 목적지는 토호쿠 지역의 최대 도시, 미야기현의 센다이입니다.
 
 

센다이역에 도착해서 신칸센 중앙 개찰구로 나오면, 바로 오른쪽에 센다이 유명 음식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찹쌀떡과 완두콩 앙금으로 만든 디저트 즌다모치, 소 혀인 규탕, 초밥 식당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야기 현의 다양한 음식들을 미니어처로 전시해뒀습니다.
 
 

규탕/스시 도오리의 매장 안내도.
가게들 중 구글 평점이 가장 높은 탕야 젠지로(たんや善治郎)에 들어갔습니다. 점심시간이라서 줄도 제법 길었습니다.
 
 

고래고기 육회 덮밥과 규탕 세트에 규탕 소시지를 추가해서 주문했습니다.
 
 

고래고기 육회 덮밥. 흔히 먹기 어려운 메뉴라서 시켜봤습니다.
고래고기는 다른 고기에서 느끼기 어려웠던 특이한 향과 질긴 식감이었습니다.
 
 

꼬리곰탕. 삿포로에서 먹었던 양고기 곰탕처럼 맑은 국물이라 깔끔했습니다.
 
 

규탕과 소시지. 규탕은 절인 배추와 고추 장아찌가 함께 나옵니다.
규탕이 두껍게 썰어져 나와서, 특유의 쫄깃쫄깃한 식감이 극대화되었습니다. 소시지에서도 규탕의 식감이 느껴졌습니다.
가격은 총 3135엔으로, 고래고기 육회 덮밥이 생각보다 비싼 1650엔이라서 많이 나왔네요.
점심 시간대에 방문하신다면 규탕 런치 세트를 주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천엔 아래로 규탕과 보리밥, 꼬리곰탕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밥을 든든히 먹었으니, 관광도 행각도 힘차게 달려보겠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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