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1일차가 시작됐습니다. 도쿄 남쪽 카나가와현부터 행각을 시작합니다.
카나가와현의 대표적인 도시라고 하면 요코하마가 있겠지만,
빠른 행각을 위해 요코하마 북쪽에 있는 카와사키역에 내렸습니다.
카와사키역 인근 쇼핑몰인 다이스 지하 2층에 실크 햇 오락실이 있습니다.
오락실 입구에 배스킨라빈스가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귀멸의 칼날에 등장하는 네즈코가 물고 있는 대나무 모양 장난감.
안쪽에 사탕이 달려 있어서 사탕을 물면 대나무를 문 것처럼 보입니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네요.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들도 프라이즈 피규어로 출시되었고
영희 미니 피규어는 직접 뽑았습니다. 근데 이거 뽑는데 2500엔쯤 쓴 듯;
카나가와현도 이전에 들러서 행각했던 곳이라 행각 사진은 패스하고
비마니 프로 리그에 실크 햇 팀으로 참여 중인 선수들의 사인을 찍은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일본 수도권에서 주부(중부) 지역으로 들어가는 시즈오카현입니다.
도쿄에서 나고야, 오사카로 가는 도카이도 신칸센을 타면 경유하는 곳이기도 한데
전국 행각을 위해선 호쿠리쿠(중북부) 지방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즈오카를 따로 행각했습니다.
시즈오카역 전경. 우선 점심부터 먹어봅시다.
제가 일본 여행을 하면서 되도록 겹치는 메뉴를 안 먹으려고 했는데,
이날은 식당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마제소바가 땡겨서 그냥 들어갔습니다. 오키나와에 이은 두 번째 마제소바.
이곳의 마제소바는 생마늘과 두툼한 차슈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맵고 기름진 음식이 땡길 때가 있는데,
일본에선 이런 음식 중 마제소바만큼 가성비가 좋은 게 없는 것 같습니다.
고풍스러운 느낌의 시즈오카 시청과 시즈오카현청 본관. 한국으로 치면 시청과 도청입니다.
시청 건물은 1932년, 현청 건물은 1937년 완공되었으며,
현재는 고층으로 신축된 신관 건물들과 함께 업무를 분담하고 있습니다.
본관 우측에는 동관(앞쪽)과 신관(뒤쪽) 건물이 있는데요,
신관 건물의 최상층인 21층을 무료 전망대로 개방하고 있다고 해서 찾아와봤습니다.
시즈오카현은 북쪽 야마나시현과 함께 일본 최고의 산인 후지산이 위치한 현이고,
현청 전망대에서 후지산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올라갔는데...
하코다테에 이어 또 실패했습니다. 시즈오카에 도착할 때부터 날씨가 흐려서 애초에 기대를 안 한 상태였지만요.
정말 간신히 산의 윤곽만 보일 정도였습니다.
조금 기다려봤지만 날씨가 좋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아서 내려왔습니다.
80년 넘게 운영중이라는 담배 가게 겸 복권방.
영험한 기운이 있을까 해서 복권을 좀 사봤는데 역시 꽝이었습니다.
프라모델 런너 모양의 우체통.
시즈오카현에는 반다이남코를 비롯해 타미야, 하세가와, 아오시마 등 많은 회사의 프라모델 공장이 있습니다.
반다이 하비센터 공장의 경우 견학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신공장 건설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무기한 중단됐고
현재로서는 견학 재개의 예정도 없다고 합니다. 최소한 신공장 완공 이후에야 재개 가능성이 있을 듯.
시즈오카현의 오락실에 도착.
타이토 F 스테이션 시즈오카점으로, 번화가인 아오바 심볼 로드에 있습니다.
시즈오카현 행각을 마쳤습니다.
오락실 주변에 위치한 네네치킨.
콜라보 컵라면도 내고, 일본 내 점포가 50개를 돌파하는 등 적극적으로 일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식 수요를 잡기 위해 치킨 외에도 떡볶이, 김밥, 부침개 등의 한식을 함께 판매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제 도쿄로 들어가서, 도쿄의 밤을 즐겨보겠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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