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43. 시마네현과 돗토리현 행각

호텔 조식과 함께 여행 18일차를 시작합니다.

여행 초중반을 관광에 많이 썼기 때문에 앞으로는 관광보다 행각 위주로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오카야마 시내에는 노면전차가 다니는데,

한국에서도 방영되었던 어린이 애니메이션 '칙칙폭폭 처깅턴' 과 콜라보레이션한 열차가 있습니다.

스태프들도 귀여운 복장을 입고 안내방송을 하는 것을 보면 관광 특화 열차로 운행중인 것 같습니다.

 

 

숙소가 오카야마역과 가까워서, 노면전차는 타지 않고 걸어서 역까지 왔습니다.

 

오늘 가는 곳은 돗토리현과 시마네현으로, 산인 지방이라 불리는 현들입니다.

신칸센이 없기 때문에 오카야마역에서 특급 '야쿠모' 를 타고 이동하며, 멀리 있는 시마네현부터 가보겠습니다.

 

 

시마네현의 마츠에역에 도착.

마츠에시는 산인 지역의 최대 도시이지만 인구가 20만명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작습니다.

축성 이후 해체 및 재건축 없이 400년 넘게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마츠에 성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마츠에역에서 선로를 따라 동쪽으로 걷다 보면 오락실이 나오는데,

가는 길에 있는 이온 몰에 애니메이트가 보입니다. 좀 의외의 곳에 있네요.

 

 

아미파라 마츠에 오락실에 도착해서, 시마네현 행각을 마쳤습니다.

 

 

마츠에역 안에 전시되어 있는 시마네현 관광 마스코트 캐릭터 '시마넷코'.

모자는 시마네현 이즈모시의 유명한 신사 이즈모타이샤의 지붕 모양이라고 합니다.

 

마츠에역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돗토리현의 요나고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신 역사가 건설 중이라 임시역을 사용하던 요나고역의 모습. 신 역사는 2023년 7월 완공되었습니다.

 

 

요나고역 광장에는 요나고(米子)의 한자에서 따와 쌀 모양으로 만든 조형물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버스를 타고 오락실로 이동했습니다.

 

 

아미파라 가이나 오락실. 앞서 들른 마츠에시와 같은 체인의 오락실입니다.

 

 

명탐정 코난 프라이즈 피규어.

돗토리현은 명탐정 코난의 작가 아오야마 고쇼의 고향이다 보니 코난과 관련된 굿즈가 정말 자주 보입니다.

고향과 가까운 곳에 있는 유라역을 '코난역' 으로 꾸미고, 역 주변에 코난 박물관도 만들어져 있을 정도입니다.

 

 

돗토리현 행각을 마치고 요나고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역에 돌아오니 게게게의 키타로가 래핑된 요나고 공항행 버스가 보였습니다.

게게게의 키타로는 현대 일본에서 요괴를 소재로 한 작품의 원조격으로

일본 만화 역사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키타로의 작가 미즈키 시게루도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에서 성장한 인물로,

요나고 공항은 '키타로 공항' 이라는 애칭과 함께 공항 곳곳에 키타로 관련 조형물을 설치해 두었습니다.

 

 

특급 열차 출발까지 시간이 남아서 역 주변을 돌아봤는데, 독특한 조형물이 많았습니다.

 

 

오카야마역으로 돌아온 뒤, 저녁으로 역 내 식당가에서 카이센동을 먹었습니다.

이제 오카야마현까지 행각을 마치고, 시코쿠로 이동하겠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