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8일차. 아오모리역 주변 관광지를 둘러봅시다.
방문 당시 건물 신축 공사로 인해 어수선했던 아오모리역 동쪽 출입구.
2024년 중으로 공사가 완료되어 쇼핑몰과 호텔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동쪽 출구로 나온 뒤 왼쪽으로 돌면 다양한 관광 시설들이 모여 있습니다.
오른쪽 앞이 네부타 박물관 와·랏세, 왼쪽의 뾰족지붕 건물들이 A 팩토리, 다리 뒤로 핫코다마루 호가 있습니다.
세 곳 모두 방문했는데, 우선 핫코다마루 호부터 가봤습니다.
사과 모양의 미니 벤치. 사과는 아오모리현의 대표적인 특산물입니다.
핫코다마루 호로 가는 길에는 열차를 연락선에 싣거나 지상으로 내보내기 위해 사용했던 가동교가 남아 있습니다.
가동교 동쪽을 보면 삼각형 모양의 뾰족한 건물이 보이는데, 아오모리현 관광물산관 '아스팜' 입니다.
높이 76m로 아오모리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며 특산품 상점, 식당, 3D 극장, 전망대 등의 관광 시설이 있습니다.
아스팜 3D 극장과 전망대, 핫코다마루 호, 와·랏세는 각 매표소에서 통합 할인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핫코다마루 호 출입구. JR의 민영화 전 전신인 일본국유철도(JNR) 로고가 보입니다.
세이칸 연락선은 하코다테와 아오모리를 이어주던 연락선으로, 열차와 승객들을 수송하던 철도 노선의 일부였으나
1954년 연락선 토야마루 호가 태풍으로 인해 침몰한 사고 이후 철도 터널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1971년 해저터널인 세이칸 터널이 착공하였고 1988년 완공되어 같은 해 연락선이 폐지되었습니다.
핫코다마루 호는 1988년 3월 13일 마지막 연락선 운항을 마치고 1990년 이 곳에서 박물관으로 개업했습니다.
입구에는 사과를 판매하는 상인 인형과 눈 결정, 물고기 모양의 네부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510엔인데, 와·랏세까지 함께 보기 위해 930엔짜리 통합 입장권을 구매해서 들어갔습니다.
와·랏세 입장료가 620엔이니까 200엔 할인이 됩니다.
저는 아스팜을 가지 않았지만 아스팜까지 통합 입장권으로 구매한다면 1380엔으로 총 600엔 할인입니다.
3층에서는 세이칸 연락선 운항 당시 아오모리 시장을 재현한 디오라마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스피커로 음성이 재생되면서 현장감을 더해줍니다.
식당칸의 디오라마. 술주정하는 승객과 당황하는 점원의 모습이 실감납니다.
연락선 운항 당시 사용했던 의자에 앉아서 세이칸 연락선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시청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 사용되었던 승선권과 선내 안내판들.
조타실과 선장실. 조타실 내에는 안전 운항을 비는 작은 신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갑판에서 바라본 아오모리 해안.
차량 갑판. 실제 철도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열차 출입구의 모습.
마지막으로 기관실과 제어실을 둘러보면 관람이 끝납니다.
다음은 간식을 먹을 겸, 아오모리 사과 특산품들이 모여있는 A 팩토리로 갑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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