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거리를 둘러본 뒤, 아메리칸 빌리지로 이동합니다.
아메리칸 빌리지는 미군 비행장 부지에 지어진 복합 쇼핑타운으로,
오키나와에 거주하는 주일미군과 그 가족들을 위해 미국 분위기로 지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국제거리에서 버스로 바로 갈 수 있고, 저는 오모로마치 역 인근의 버스 터미널을 이용했습니다.
도착한 시간에는 해가 서서히 지고 있어서, 상점가에서 각양각색의 조명을 켜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주 목적인 행각을 하기 위해, 어뮤즈먼트 시설 '드래곤 팰리스' 로 이동했습니다.
의외로 나하 시내에는 beatmania IIDX가 없어서, 관광지를 둘러볼 겸 이 곳을 선택했습니다.
이름에 걸맞게 거대한 용 조형물이 건물 중앙에 있습니다.
조이 정글이라는 오락실이 들어와 있고, 1층에는 기념품점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4D 라이드 극장도 있었지만 코로나 여파로 폐업하고 대부분의 공간이 게임 시설로 바뀌었습니다.
클레이 사격 시뮬레이터나 탁구 머신 등 개성적인 게임기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번 여행 첫 비트매니아/츄니즘 행각 완료.
저녁 8시를 넘긴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주차된 차들이 많습니다.
바닷가에 지어진 쇼핑몰이라, 이렇게 바다를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낮에 오면 더 멋질 것 같네요.
상점가를 둘러보고, 오키나와의 명물 아이스크림 가게인 블루씰(BLUE SEAL)에 들렀습니다.
오키나와에만 60개 이상의 매장이 있는 로컬 프랜차이즈라 아메리칸 빌리지에도 체인점이 있습니다.
이날 먹었던 맛은 블루 웨이브(소다/파인애플) 맛과 흑당 맛.
아메리칸 빌리지를 나오는 길에는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한 분은 오키나와 전통 민요를, 한 분은 팝송을 부르고 계셨네요.
숙소로 들어가기 전 편의점에 잠깐 들렀는데, 한국풍 컵라면 2개가 눈에 띄었습니다.
닛신식품의 야키소바 컵라면 브랜드인 U.F.O에서 짜장면 맛과 까르보불닭 맛을 만들었더라구요.
궁금하긴 했는데 둘 다 먹어보진 않았습니다 ㅋㅋ
오키나와에서는 특산품 중 하나인 시콰사를 활용한 식품을 많이 팝니다.
시콰사는 귤과의 과일로, 국내에 알려진 과일과 비교하면 깔라만시와 비슷한 강한 신맛이 납니다.
편의점에서 시콰사맛 가루비 감자칩을 사서 먹어봤는데, 정말 새콤달콤짭짤한 맛이었습니다.
컵라면은 당시 시즌 한정으로 출시되었던
닛신 라왕 가리비 토리파이탄(닭 육수)을 구매해서 먹었습니다.
맛있게 먹었고 인터넷에서의 반응도 호평이었던 것 같지만, 현재까지 재판은 되고 있지 않네요.
이렇게 오키나와에서의 첫 날이자 전국여행의 첫 날 마무리.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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