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34. 후쿠이현과 시가현 행각

호텔 조식과 함께 여행 14일차를 시작합니다.

완전 뷔페식은 아니고 샐러드, 빵, 음료 정도만 리필이 가능한 방식이었습니다.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후쿠이역 신칸센 역사.

 

 

JR 후쿠이역 옆에 작은 역사가 하나 붙어있는데, 에치젠 철도라는 지방철도 회사입니다.

JR패스와 별개로 운임을 지불해야 하지만, 후쿠이역도 주변에 오락실이 마땅치 않아서 탈 수밖에 없었습니다.

2층 플랫폼에 열차가 빼꼼 보이네요.

 

 

아담한 1칸짜리 열차. 홋카이도에서 비에이 갈 때 탄 이후 오랜만에 봅니다.

 

 

승차권은 여전히 종이 승차권을 쓰는데다, 검표까지 차장이 펀치로 직접 합니다.

2025년쯤에는 교통카드를 지원할 예정이라네요.

에치젠신보역에서 하차한 후, 약 15분 정도 걸어서 오락실로 이동했습니다.

 

 

제가 온 방향과 반대편에서 온 열차가 건널목을 지나가서 잠깐 기다리고

 

 

후쿠이 레저랜드 와이플라자에 도착했습니다.

 

 

오락실 내부에 '초-중학생 수업시간 중 내점 금지' 라거나

 

 

'교복 착용자 오후 6시 이후 입장 금지', '주류 반입금지' 같은 안내문이 붙어있네요.

오락실 주변 학교 학생들 때문에 골머리를 많이 앓은 모양입니다.

교복 코스프레도 해당된다고 하니, 혹시라도 이 곳에 방문하신다면 교복 입고 오시면 안 되겠습니다.

 

 

후쿠이현 행각 완료.

2024년 6월 기준으로는 에치젠카이호츠역에 내려서 기고 후쿠이점을 찾아가면 좀더 빠른 행각이 가능합니다.

 

 

코나미에서 발매했던 스콧토라는 게임기가 있습니다.

탁구공을 앞쪽 빨간 바닥에 튕긴 뒤, 화면에 표시된 순서대로 원형 판을 맞춰서 골대에 넣어야 합니다.

실제로 해보면 정말 어렵습니다...

 

 

후쿠이역으로 돌아왔습니다.

후쿠이현은 공룡 화석이 많이 발굴된 곳이라서, 공룡을 적극적으로 관광 홍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역 앞에는 벽화뿐만 아니라 공룡을 재현한 모형들도 전시되어 있는데,

움직이고 스피커로 소리를 내기까지 합니다.

 

 

역 안에도 공룡 동상이 있네요.

이제 특급 열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특급 시라사기를 타고 시가현 마이바라역에 도착한 뒤, 환승하고 오미하치만역에서 내렸습니다.

마이바라역 근처에 오락실이 있으면 편할텐데 또 그렇지가 않아서 20분 정도를 더 들어갔네요.

다음 목적지가 나고야이고, 나고야에서 오사카로 갈 때 지나치는 곳이기는 하지만

그러면 신칸센에서 중도하차해서 일반 열차로 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자투리 시간에 먼저 들렀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이온 몰로 가면 오락실이 있습니다.

 

 

다양한 식품 브랜드의 디자인이 들어간 티셔츠들.

불닭볶음면, 허니버터아몬드 등 한국 제품 디자인도 있습니다. 이런 건 한국에서도 안 파는데...

 

 

타이토 F 스테이션에 도착. 건슈팅으로 재해석한 대형 인베이더 게임기가 눈에 띕니다.

 

 

이 곳은 매월 4번째 주에 리듬게임 100엔 2크레딧(혹은 50엔 1크레딧) 이벤트를 하는 곳이었습니다.

덕분에 반값으로 행각이 가능했습니다. 완전 럭키잖아?

 

 

시가현 행각도 마쳤습니다.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쿠마모토현 마스코트인 쿠마몬 모양의 만쥬를 팔고 있었습니다.

오후 3시쯤이라 마침 배가 출출해서 몇 개 샀습니다.

 

 

만쥬를 담아주는 종이봉투에 쿠마몬의 앞뒷면이 그려진 게 정말 귀여웠습니다.

 

 

만쥬를 먹고, 다음 행각 장소로 이동하겠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