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시의 중심 역이자, 일본의 최남단 신칸센 역인 가고시마츄오역에서 여행 22일차를 시작합니다.
평일 오전 10시라 등교 및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역과 연결된 쇼핑몰 옥상에는 관람차가 있네요.
역 동쪽의 노면전차 정류장에서 전차를 타고, 텐몬칸도리역에서 하차.
가고시마의 번화가인 텐몬칸에 오락실 선 게임즈 텐몬칸점이 있습니다.
가고시마현 행각 완료.
이제 큐슈 신칸센을 타고 가고시마의 북쪽에 있는 구마모토현으로 갑니다.
구마모토역의 모습.
역 내에는 구마모토현의 마스코트 '쿠마몬' 이 가득합니다.
구마모토의 구마(熊)가 곰을 뜻하기 때문에 곰을 마스코트로 채용했는데,
일본의 지역 마스코트 중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는 대박이 터져서 현재는 타 지역에서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제 지난 여행에서도 구마모토에서 한참 떨어진 시가현의 오미하치만에서 쿠마몬 만쥬를 사 먹었었습니다.
점심에는 역 내부의 푸드코트에서 판매하는 말고기 육회 덮밥을 먹었습니다.
구마모토는 말을 비롯한 목축업이 발달하여, 말고기가 특산품 중 하나입니다.
구마모토시도 시내에 노면전차가 다닙니다.
전차를 타고 구마모토성·시청앞 역에서 내리면 멀리 구마모토 성이 보입니다.
오락실도 여기서 가깝기 때문에, 행각을 먼저 하고 성을 구경하겠습니다.
상가 지역인 시모토리 아케이드 안에 서드 플래닛 오락실이 있습니다.
특이하게 1층에는 휴대폰 매장이 있고, 2층과 지하 1층을 오락실로 쓰고 있었습니다.
구마모토현은 이전에 방문해서 츄니즘을 플레이했었기 때문에 비트매니아 IIDX만 행각 사진을 찍었는데요,
비트매니아 IIDX의 실력 검증 시스템인 '단위인정' 7단을 처음으로 따 보는 기쁜 일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곡 끝까지 버텼을 때 저도 모르게 소리지를 뻔...
열심히 돌아다니며 게임을 하다보니 확실히 실력이 늘었었나봅니다. 정작 한국 와선 다시 안 깨지더라고요 ㅋㅋ
이제 구마모토를 떠나기 전에 구마모토 성을 볼 건데,
원래는 성에 직접 올라가볼까도 생각해봤지만 비도 오고 남은 행각을 하려면 시간이 촉박해서
구마모토시청 14층에 있는 무료 전망대에서 잠시 성을 보고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구마모토 성의 미니어처.
시청 전망대에서 본 성의 모습.
구마모토 성은 지난 2016년 큰 지진으로 인해 손상 피해를 입어 복구 공사를 진행했고,
2021년 복구가 완료되어 재개장했습니다.
2019년에 구마모토를 방문했을 때는 이렇게 복구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역 편의점에서 무알콜 레몬사와를 팔고 있길래 신기해서 사먹어봤습니다.
맛은 우리가 아는 레몬사와와 레모네이드 사이의 어딘가 같은 맛이었습니다.
다시 신칸센을 타고 후쿠오카로 들어간 뒤,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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