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타에서 코쿠라역까지 신칸센으로 이동한 뒤, 코쿠라역에서 오이타역으로 가는 특급 '소닉' 에 탑승했습니다.
하카타에서 바로 소닉을 탈 수도 있지만, 신칸센을 탈 수 있다면 신칸센으로 코쿠라까지 간 다음 환승하는 것이 빠릅니다.
문제는 하카타-코쿠라 구간이 큐슈 신칸센이 아닌 산요 신칸센인데, 산요 신칸센 구간을 무료로 태워주는 JR패스가
전국 패스와 JR 서일본에서 발매하는 몇 종류뿐이라는 것입니다. JR 큐슈 지역만 탑승 가능한 패스로는 이걸 못 탑니다.
그리고 열차의 좌석을 보면 로고가 '카모메' 인데, 왜 특급 소닉에 카모메 열차가 다니고 있을까요?
원래 특급 열차였던 카모메가 2022년 개통한 니시큐슈(서큐슈) 신칸센으로 대체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재래선 특급 카모메가 완전히 없어졌냐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니시큐슈 신칸센과 카모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타본 다음 편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오이타역에 도착.
비가 계속 오고 있었는데, 다행히 역에서 광장을 지나 큰길가로 나가는 곳까지 지붕이 설치된 길이 있었습니다.
큰길을 건너서 상점가 입구로 들어가면
대형 파칭코장 건물 한쪽에 타이토 F 스테이션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보입니다.
오이타현 행각 완료.
이제 행각은 단 3곳(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만 남았습니다.
돌아온 오이타역에서 본 한국식 불고기 식당. 여기도 현지화가 대단하군요;
후쿠오카에 가서 저녁을 먹긴 할 건데,
이미 시간이 오후 7시라 열차 안에서 간단히 간식을 먹었습니다.
패밀리마트의 즉석 치킨인 '파미치키' 와 아사히 논알콜 맥주로 치맥 기분을 내 봤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저녁을 먹으러 온 곳은 하카타 돈코츠 라멘집인 '잇코샤' 의 총본점입니다.
하카타 라멘의 진한 돈코츠(돼지뼈) 육수에서 볼 수 있는 거품이 보입니다.
사이드 메뉴로 명란 덮밥과 교자도 시켜서 함께 먹었습니다.
하카타 돈코츠 라멘은 육수를 엄청 진하게 우리기 때문에 특유의 돼지 냄새가 강해서 호불호가 갈리지만,
저는 매우 좋아해서 후쿠오카에 가면 꼭 먹습니다. 심지어 다음 날 밤에도 다른 가게에서 또 먹었습니다.
이렇게 여행 22일차가 끝났습니다. 길었던 여행도 어느덧 단 이틀 남았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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