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탐방/2023.04 일본 전국여행 57

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26. 이바라키현과 치바현 행각, 도쿄 도착

도치기현에서 이바라키현으로 이동합니다. 이바라키현 최대 도시인 미토시의 미토역으로 갈 건데, 한 번에 가는 열차는 없고 환승이 좀 필요합니다. 미토로 가는 중에 열차 내에서 찍어본 사진. 좌석 테이블에 '그린권 정보가 입력된 Suica를 좌석 위쪽에 찍어주세요' 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면 열차를 타기 전, 승강장의 그린권 입력 기계에서 Suica 교통카드를 태그한 뒤 그린샤 탑승요금을 지불하면, 그 정보가 Suica에 전자식으로 입력되는 겁니다. 열차 천장 쪽에 태그하는 곳이 있고, 그린권이 입력된 Suica를 태그하면 빨간 불이 녹색으로 바뀌면서 탑승 처리가 됩니다. 한국에서는 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에서 일반 전철 열차와 ITX를 환승하려고 할 때 교통카드나 ITX 승차권을 태..

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25. 후쿠시마현과 도치기현 행각

요네자와역에서 후쿠시마역으로 돌아왔습니다. 후쿠시마현 행각 오락실은 후쿠시마 서쪽 역사 쇼핑몰인 '파워 시티 피봇' 에 위치해 있습니다. 3층 신칸센 선로와 승강장 바로 아래에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후쿠시마현 행각을 마치면서, 토호쿠(아오모리, 이와테, 아키타, 미야기, 야마가타, 후쿠시마) 지역 제패에 성공했습니다. 일본에서 판매하는 농심 봉지라면 모양의 열쇠고리 가챠가 눈에 띄었습니다. 후쿠시마현은 원전 사고의 영향으로 아직 꺼림칙한 부분도 있고, 특별히 가보고 싶은 관광 명소도 없어서 행각의 거점으로만 잠시 들린 후 다시 이동했습니다. 신칸센을 타고 도치기현의 우츠노미야역에서 하차. 간토 지역으로 진입합니다. 도치기현 행각 오락실은 기고 우츠노미야로, 인수 전 이름인 세가 월드 우츠노미야로..

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24. 센다이역 주변 구경, 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 행각

규탕으로 점심을 먹고, 행각을 하기 전 센다이역 주변을 잠깐 둘러봅니다. 센다이역 바로 옆에 위치한 쇼핑몰 PARCO에는 포켓몬 센터와 점프 샵이 있습니다. 둘 모두 토호쿠 지역 내에서는 유일합니다. 귀여운 고라파덕과 잠만보 PARCO 옆에 있는 오피스 겸 상가 건물 AER 31층에는 무료 전망대가 있습니다. 북서쪽을 보면 저 멀리에 새하얀 무언가가 보이는데 확대해서 보면 거대한 관음보살 상입니다. 센다이 대관음이라 불리는 이 상은 1989년 센다이 시 100주년을 맞이하여 100m 높이로 건축되었으며 1991년 완공 당시 세계 최대, 현재는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상입니다. 불상 내부는 1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내부에 다양한 불상들이 안치되어 있다고 하네요. 다만 거대한 흰 불상이 공포감을 준다는 이유..

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23. 모리오카의 아침, 센다이로 내려가서 규탕 먹음

일본 전국여행 9일째. 아마도 여행 중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한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리오카를 떠나기 전, 밤에 입구만 봤던 모리오카 성 터 공원을 좀더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키타카미 강을 건너가는데, 강 한편에 컨테이너로 된 식당과 카페가 있습니다. 이동 중에 본 재미있는 조각. 옷의 주름이나 단추의 디테일이 돌을 조각한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섬세합니다. 공원으로 가는 길에 다시 들러본 이시와리 벚나무. 아침이라 관광객들이 제법 많이 와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이날 아침부터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친 탓에 꽃잎들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성터 내에 있는 사쿠라야마 신사. 이름답게 신사 내에도 벚나무가 있습니다. 성벽 앞에 서 있는 벚나무들. 성의 해자 역할을 했을 호수에는 많은 벚꽃잎들이 ..

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22. 아키타 찍고 와서 모리오카 밤 벚꽃구경

모리오카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아키타로 향합니다. 이와테현에서 운행되던 증기기관차 'SL 긴가(한국어로 은하)' 호가 라스트 시즌 운행 중이라는 안내. 열차 노후화로 인해 2023년 6월 11일 운행을 종료했습니다. 아키타 신칸센은 도쿄역에서 도호쿠 신칸센과 연결된 채로 출발하여 모리오카역에서 분리됩니다. 분리 후 왼쪽의 도호쿠 신칸센은 신아오모리나 홋카이도로, 오른쪽의 아키타 신칸센은 아키타로 갑니다. 모리오카에서 아키타까지 신칸센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5분입니다. 아키타역과 역세권 건물 전경. 아키타현 행각 오락실은 아키타역에서 도보 약 15분 거리에 있는 '록큰 볼' 입니다. 특이하게 볼링장과 오락실을 함께 운영하는데, 행각하다보니 이런 곳이 나중에 한 곳 더 있었습니다. 록큰 볼 1층 오락실에 ..

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21. 아오모리현 행각 후 모리오카에서 냉면을 먹다

아오모리현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오락실 행각입니다. 일본 최대 오락실 체인 라운드 원(ROUND 1) 아오모리점에 왔습니다. 일본의 대형 오락실이나 쇼핑센터는 대도시권이 아니라면 차량 이용을 전제하고 도로변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때문에 일부 라운드 원은 기차역과 오락실을 왕복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도 합니다. 아오모리점은 셔틀버스가 없어서, 일반 시내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2022년 10월과 12월에 미리 다녀왔던 수도권을 제외하면, 혼슈에 첫 행각 도장을 찍었습니다. 츄니즘도 행각 완료. 아오모리역으로 돌아간 뒤, 신칸센을 타고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신아오모리역으로 갔습니다. 짧지만 흥미로웠던 아오모리현 관광이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이와테현의 모리오카역입니다. 대합실에 신칸센 색깔의 안마의..

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20. 아오모리 A 팩토리, 네부타 박물관 와·랏세

핫코다마루 호를 둘러본 뒤, A 팩토리를 가봤습니다. 사과를 비롯한 아오모리현의 특산물로 만든 음식, 술, 기념품을 파는 곳입니다. A 팩토리 기념품점의 모습.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신선한 생 사과부터 사과 주스, 사과 술, 잼, 통조림, 디저트 등 다양한 사과 제품들이 가득했습니다. 사과주를 시음해볼 수 있는 자판기도 있습니다. 시음 1회에 200엔이고, 금액이 입력된 카드를 구매해서 자판기에 넣고 원하는 술을 터치하면 됩니다. 시음 양은 1회에 25~30ml으로 가격 대비 적은 편입니다. 한 모금이 채 되지 않을 정도. 사과주 시음 후, 애플파이와 사과주스를 사 먹었습니다. 가격은 애플파이 488엔, 사과주스 345엔. 애플파이는 흔히 생각하는 사과 다이스가 들어간 잼이 아니라, 설탕에 졸인 큰 조각의..

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19. 세이칸 연락선 '핫코다마루 호' 박물관

여행 8일차. 아오모리역 주변 관광지를 둘러봅시다. 방문 당시 건물 신축 공사로 인해 어수선했던 아오모리역 동쪽 출입구. 2024년 중으로 공사가 완료되어 쇼핑몰과 호텔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동쪽 출구로 나온 뒤 왼쪽으로 돌면 다양한 관광 시설들이 모여 있습니다. 오른쪽 앞이 네부타 박물관 와·랏세, 왼쪽의 뾰족지붕 건물들이 A 팩토리, 다리 뒤로 핫코다마루 호가 있습니다. 세 곳 모두 방문했는데, 우선 핫코다마루 호부터 가봤습니다. 사과 모양의 미니 벤치. 사과는 아오모리현의 대표적인 특산물입니다. 핫코다마루 호로 가는 길에는 열차를 연락선에 싣거나 지상으로 내보내기 위해 사용했던 가동교가 남아 있습니다. 가동교 동쪽을 보면 삼각형 모양의 뾰족한 건물이 보이는데, 아오모리현 관광물산관 '아스팜' 입니다..

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18. 홋카이도 신칸센 탑승, 신아오모리역

신하코다테호쿠토역에서 홋카이도 신칸센 '하야테' 호를 탑승. 그린샤 좌석. 일반석이 5열인 것과 달리 4열이라 좌석 폭이 좀 더 넓습니다. 전동 레그레스트 조정과 독서등 기능이 탑재된 좌석. 등받이는 수동으로 조정해야 합니다. 널찍한 좌석 간격. 하루 종일 캐리어를 끌고 다녀서 몸이 피곤했는데, 1시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편안하게 쉬었습니다. 해저터널인 세이칸 터널을 통과해 혼슈로 진입했고 혼슈 최북단 도도부현인 아오모리현의 신아오모리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에 다양한 모양의 조형물들이 보이는데, 네부타라고 부르는 등불들입니다. 매년 8월 개최되는 아오모리 시의 네부타 마츠리는 일본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유명 마츠리입니다. JR 동일본에서 후원한 대형 네부타 중 새 모양의 네부타. 큰 네부타는 일본 신화..

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17. 뭔가 잘못된 하코다테 야경, 럭키 피에로 버거

하코다테의 야경을 보러 하코다테산 로프웨이 정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로프웨이 역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특이한 카레들. 오호츠크 유빙 카레, 멜론 카레, 하스카프 카레... 대체 무슨 맛일지 짐작이 가질 않습니다. 헤이세이 27년(2015년)과 메이지 25년(1892년)의 하코다테시 전경 사진.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기 시작. 그런데 하늘이 어째 흐립니다...? 전망대에 도착하니, 구름으로 인해 뒤편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직 해가 완전히 진 것도 아니니 구름이 걷혀주기를 기대하면서 30분 정도를 기다렸는데 해가 지면 질수록 오히려 흐려지는 느낌이 들더니 거의 공포게임 수준의 시야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구름이 심하게 지나갈 때는 땅과 바다의 구분조차 어려울 정도. 야경만 안 보이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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