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여행 32

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29. 신주쿠의 새로운 랜드마크, 도큐 가부키초 타워

신칸센을 타고 시즈오카에서 도쿄로 돌아왔습니다.도쿄 최대의 환락가, 신주쿠 가부키초로 이동합니다. 가부키초 입구의 '가부키초 1번가' 간판.그런데 평소에는 붉은색이던 간판이 푸른색입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당시 가부키초에서는 '가부키초 블루 페스티벌' 이 진행중이었는데,일본의 대형 철도회사인 도큐에서 새롭게 오픈한 '도큐 가부키초 타워' 홍보의 일환이었습니다.그리고 제가 가부키초에 온 날은 가부키초 타워의 오픈일이었습니다!  거대한 위용의 가부키초 타워. 높이 225m, 지상 47층 / 지하 4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2024년 5월 기준 일본에서 22번째, 도쿄에서 15번째로 높은 건물입니다.건물이 워낙 높고 큰데다 가부키초 시네시티 광장에 인접해 있어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건물 입구의 에스..

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28. 카나가와현과 시즈오카현 행각, 후지산을 보고 싶었는데...

여행 11일차가 시작됐습니다. 도쿄 남쪽 카나가와현부터 행각을 시작합니다. 카나가와현의 대표적인 도시라고 하면 요코하마가 있겠지만, 빠른 행각을 위해 요코하마 북쪽에 있는 카와사키역에 내렸습니다. 카와사키역 인근 쇼핑몰인 다이스 지하 2층에 실크 햇 오락실이 있습니다. 오락실 입구에 배스킨라빈스가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귀멸의 칼날에 등장하는 네즈코가 물고 있는 대나무 모양 장난감. 안쪽에 사탕이 달려 있어서 사탕을 물면 대나무를 문 것처럼 보입니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네요.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들도 프라이즈 피규어로 출시되었고 영희 미니 피규어는 직접 뽑았습니다. 근데 이거 뽑는데 2500엔쯤 쓴 듯; 카나가와현도 이전에 들러서 행각했던 곳이라 행각 사진은 패스하고 비마니 프로 리그에 실크 햇 팀으로 ..

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27. 도쿄 긴자 잠깐 둘러보고 니가타현 행각

도쿄에 도착했습니다. 신칸센을 계속 타야 하기 때문에 도쿄역과 가까운 긴자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도쿄의 숙소는 소테츠 프레사 인입니다. 철도 회사인 소테츠(풀네임 사가미 철도)에서 운영하는 호텔로, 최신 시설과 뛰어난 가성비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도쿄에서 숙소 당일 예약은 아무래도 비쌀 수밖에 없어서, 2박에 약 43만원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깔끔한 방 내부. 침대 위에서 이용할 수 있는 미니 테이블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테츠 호텔 숙박 중에는 호텔 내 와이파이를 이용해 만화를 무료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유명 아티스트 쿠사마 야요이와 콜라보한 긴자 루이비통 매장. 긴자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타카시마야 백화점. 도쿄에는 다음 날까지 있을 거고, 저녁에는 니가타현 행각을 하러 갑니다. 저녁..

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26. 이바라키현과 치바현 행각, 도쿄 도착

도치기현에서 이바라키현으로 이동합니다. 이바라키현 최대 도시인 미토시의 미토역으로 갈 건데, 한 번에 가는 열차는 없고 환승이 좀 필요합니다. 미토로 가는 중에 열차 내에서 찍어본 사진. 좌석 테이블에 '그린권 정보가 입력된 Suica를 좌석 위쪽에 찍어주세요' 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면 열차를 타기 전, 승강장의 그린권 입력 기계에서 Suica 교통카드를 태그한 뒤 그린샤 탑승요금을 지불하면, 그 정보가 Suica에 전자식으로 입력되는 겁니다. 열차 천장 쪽에 태그하는 곳이 있고, 그린권이 입력된 Suica를 태그하면 빨간 불이 녹색으로 바뀌면서 탑승 처리가 됩니다. 한국에서는 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에서 일반 전철 열차와 ITX를 환승하려고 할 때 교통카드나 ITX 승차권을 태..

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24. 센다이역 주변 구경, 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 행각

규탕으로 점심을 먹고, 행각을 하기 전 센다이역 주변을 잠깐 둘러봅니다. 센다이역 바로 옆에 위치한 쇼핑몰 PARCO에는 포켓몬 센터와 점프 샵이 있습니다. 둘 모두 토호쿠 지역 내에서는 유일합니다. 귀여운 고라파덕과 잠만보 PARCO 옆에 있는 오피스 겸 상가 건물 AER 31층에는 무료 전망대가 있습니다. 북서쪽을 보면 저 멀리에 새하얀 무언가가 보이는데 확대해서 보면 거대한 관음보살 상입니다. 센다이 대관음이라 불리는 이 상은 1989년 센다이 시 100주년을 맞이하여 100m 높이로 건축되었으며 1991년 완공 당시 세계 최대, 현재는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상입니다. 불상 내부는 1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내부에 다양한 불상들이 안치되어 있다고 하네요. 다만 거대한 흰 불상이 공포감을 준다는 이유..

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22. 아키타 찍고 와서 모리오카 밤 벚꽃구경

모리오카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아키타로 향합니다. 이와테현에서 운행되던 증기기관차 'SL 긴가(한국어로 은하)' 호가 라스트 시즌 운행 중이라는 안내. 열차 노후화로 인해 2023년 6월 11일 운행을 종료했습니다. 아키타 신칸센은 도쿄역에서 도호쿠 신칸센과 연결된 채로 출발하여 모리오카역에서 분리됩니다. 분리 후 왼쪽의 도호쿠 신칸센은 신아오모리나 홋카이도로, 오른쪽의 아키타 신칸센은 아키타로 갑니다. 모리오카에서 아키타까지 신칸센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5분입니다. 아키타역과 역세권 건물 전경. 아키타현 행각 오락실은 아키타역에서 도보 약 15분 거리에 있는 '록큰 볼' 입니다. 특이하게 볼링장과 오락실을 함께 운영하는데, 행각하다보니 이런 곳이 나중에 한 곳 더 있었습니다. 록큰 볼 1층 오락실에 ..

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18. 홋카이도 신칸센 탑승, 신아오모리역

신하코다테호쿠토역에서 홋카이도 신칸센 '하야테' 호를 탑승. 그린샤 좌석. 일반석이 5열인 것과 달리 4열이라 좌석 폭이 좀 더 넓습니다. 전동 레그레스트 조정과 독서등 기능이 탑재된 좌석. 등받이는 수동으로 조정해야 합니다. 널찍한 좌석 간격. 하루 종일 캐리어를 끌고 다녀서 몸이 피곤했는데, 1시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편안하게 쉬었습니다. 해저터널인 세이칸 터널을 통과해 혼슈로 진입했고 혼슈 최북단 도도부현인 아오모리현의 신아오모리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에 다양한 모양의 조형물들이 보이는데, 네부타라고 부르는 등불들입니다. 매년 8월 개최되는 아오모리 시의 네부타 마츠리는 일본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유명 마츠리입니다. JR 동일본에서 후원한 대형 네부타 중 새 모양의 네부타. 큰 네부타는 일본 신화..

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17. 뭔가 잘못된 하코다테 야경, 럭키 피에로 버거

하코다테의 야경을 보러 하코다테산 로프웨이 정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로프웨이 역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특이한 카레들. 오호츠크 유빙 카레, 멜론 카레, 하스카프 카레... 대체 무슨 맛일지 짐작이 가질 않습니다. 헤이세이 27년(2015년)과 메이지 25년(1892년)의 하코다테시 전경 사진.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기 시작. 그런데 하늘이 어째 흐립니다...? 전망대에 도착하니, 구름으로 인해 뒤편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직 해가 완전히 진 것도 아니니 구름이 걷혀주기를 기대하면서 30분 정도를 기다렸는데 해가 지면 질수록 오히려 흐려지는 느낌이 들더니 거의 공포게임 수준의 시야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구름이 심하게 지나갈 때는 땅과 바다의 구분조차 어려울 정도. 야경만 안 보이는 정..

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15. 하코다테역, 고료카쿠

토마코마이역에서 특급 '호쿠토' 를 타고 하코다테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소요시간은 3시간 6분. 홋카이도 여행이라고 하면 삿포로, 오타루, 하코다테가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힐텐데 삿포로에서 오타루는 40분 정도로 멀지 않지만 삿포로-하코다테는 특급 열차를 타도 무려 4시간이 걸립니다. 추후 홋카이도 신칸센이 삿포로까지 연장된다면 소요시간이 훨씬 줄어들겠지만 최소 2030년 이후의 이야기. 삿포로-하코다테를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일본 국내선 비행기를 타는 것이 좋습니다. '어서 오세요 하코다테에' 삿포로 맥주에서 만든 환영 안내판을 보며 하코다테역 건물로 이동. 역 내에 하코다테의 역사와 주요 관광지를 새겨놓은 벽이 있습니다. 홋카이도 신칸센 개업 기념으로 만들어진 모형들. 단 신칸센이 들어오는 신..

23박 24일 일본 전국여행 - 14. 도미 인 토마코마이에서 숙박, 토마코마이역 주변 둘러보기

삿포로역에서 토마코마이역으로 이동. 특급 열차를 타면 한 번에 갈 수 있지만, 특급 시간이 맞지 않아서 미나미치토세역까지 쾌속 에어포트를 타고 일반 열차로 환승해서 도착했습니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10분. 토마코마이역 남쪽 출구로 나오면 좌측 건물에 관광 안내소가 있습니다. 오른쪽 위의 캐릭터는 토마코마이시의 마스코트 캐릭터 '토마춉' 으로, 시조인 백조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도착했을 때는 늦은 저녁이라 관광 안내소가 문을 닫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다음 날 오전에 방문했습니다. 토마코마이의 숙소는 도미 인. 도어락 대신 열쇠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지어진 지 꽤 오래 된 것으로 보입니다. 역에서 다소 거리가 있지만 천연온천이 있다고 해서 골랐습니다. 아담한 객실 내부. 하룻밤 자고 나가는 데 불편함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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